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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책 [궤도] 서맨사 하비 2024 부커상 수상작

by 계곡은계속된다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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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도(The Orbit)』 – 서맨사 하비
장르: 현대소설 / 철학적 픽션 / 심리 드라마
추천 대상: 인간 존재, 시간, 기억과 같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문학을 선호하시는 독자분
출판사: Faber & Faber (영국)
페이지 수: 약 320쪽



🌟 책의 핵심 소개


『궤도』는 한 개인의 삶이 지구라는 행성과 우주라는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독창적인 현대소설입니다.

서맨사 하비는 시간과 기억, 인간의 내면을 천체의 움직임에 비유하며, 삶의 반복성과 변화, 그리고 존재의 무게를 시적으로 풀어냅니다.

과학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하나의 서사가 아니라 궤도처럼 이어진 감정과 기억의 흐름 속에서 인간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2024년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이 책을 두고 “한 문장 한 문장이 궤도를 그리듯 우아하게 겹쳐지는 소설”이라 평하였습니다.



💡 주요 주제, 테마


시간의 반복과 삶의 일회성

기억과 망각, 그리고 감정의 잔향

우주와 인간 존재의 상호 비유

상실 이후의 세계 인식 변화

일상 속 존재론적 질문

 


🧑‍🤝‍🧑 주요 등장인물


엘리자 헤이든: 소설의 화자이자 중심 인물로, 오랜 슬픔과 상실을 껴안은 채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그녀의 기억은 직선이 아닌 원형이며, 이야기의 구조는 그녀의 내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헤이든: 엘리자의 남편이자 소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물입니다. 

그의 존재는 등장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그녀의 사고 속을 ‘공전’합니다.

엘리자의 주변 인물들: 그녀와 일상을 공유하거나 스쳐 가는 인물들로, 각자의 삶이 하나의 궤도를 그리며 엘리자의 이야기와 겹칩니다.



📚 스포일러 없이 스토리 간략히 소개 (약 700자)


엘리자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공원을 걷고, 같은 창밖을 바라봅니다. 

남편이 사라진 이후, 그녀의 세계는 직선이 아니라 원형으로 변했습니다. 

세상은 흘러가고 있지만, 그녀는 제자리에서 그를 공전하듯 떠올립니다. 

이 소설은 엘리자가 겪는 일상과 내면의 흐름을, 지구가 우주를 도는 궤도처럼 반복과 변화 속에서 포착합니다. 

회상과 현실, 사실과 감정이 자유롭게 오가며, 독자는 엘리자의 의식 흐름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녀는 스스로 기억하는 방식과 존재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해석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우주의 움직임처럼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됩니다. 

『궤도』는 하나의 사건보다 그것이 남긴 정서적 진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삶의 여운과 감정의 윤곽을 고요하지만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 작품의 매력


천문학적 비유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시간을 고찰하는 깊이 있는 구성

플롯보다는 감정의 궤적을 따라가는 서사 방식으로 독창적인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울림을 지녀, 한 문장 한 문장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상실과 존재의 무게를 다룬 작품이지만 무겁기보다는 사색적이고 아름다운 톤을 유지합니다



📚 읽을 만한 이유


『궤도』는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진정으로 삶이란 무엇인지,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정은 어떤 방식으로 남아 있는지를 되묻는 작품입니다.

심리적 깊이와 언어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사유적인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혼자 조용히 앉아 읽고 나면, 마치 오랜 시간 동안 공전해온 감정 하나가 가슴 속에 부드럽게 착륙한 듯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작품과 비슷한 정서나 주제를 가진 작품(예: 맥스 포터 『슬픔은 날개 달린 것』, 올리비아 랭 『외로움의 예술』 등)도 함께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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