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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한강, 흰 | 소설의 스토리 및 등장인물 소개

by 계곡은계속된다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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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 한강

 

(1) 책 개요

『흰』은 2014년 출간된 한강 작가의 소설로, 폐허가 된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와 언어, 그리고 상실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나’는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 ‘당신’과 함께 아득한 여정을 떠나며, 문장과 사건보다 감각과 침묵에 집중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보여줍니다.

문학적 구조와 시적 이미지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한강 문학의 실험성과 내면적 울림을 동시에 전하며 주목받았습니다.

 

(2) 주요 테마

  • 언어의 한계와 소통의 부재
  • 존재와 상실,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
  • 기억과 망각 사이의 흐릿한 경계
  • 침묵 속 진실과 감정의 부재

이러한 주제는 서사의 드라마보다 내면의 목소리를 중심에 놓으며 작가의 문학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3) 주요 등장인물

  • ‘나’: 이름 없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며, 언어 이전의 감각과 공허를 경험하는 화자.
  • ‘당신’: 정확히 규정되지 않은 인물로, 화자와 함께 걸으며 침묵과 간극을 공유하는 존재.
  • 사람들: ‘그곳’에 남겨진 이들의 흔적로만 존재하며, 주인공의 내면적 고립 상태를 반영합니다.

 

(4) 스토리 요약

‘나’는 언젠가 실패한 어떤 사건 이후 폐허처럼 변한 세계에서 길을 떠납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언어를 잃은 ‘당신’을 만나 함께 걷지만, 서로의 이름조차 모른 채 침묵 속에 머뭅니다.

여정은 최소한의 대화와 감각을 통해 이루어지며, 길 위에서의 풍경·정지된 도시·마른 공기 등의 요소는 상실의 정서를 증폭합니다.

이들은 버려진 물건, 텅 빈 길, 고요한 바다와 같은 장면에 직면하며, 세계가 무너진 뒤에도 존재하는 잔영을 체험합니다.

마지막에는 끝없이 흰 공간—어쩌면 바다이자 하늘이자 벌판인—에서 ‘나’는 자신의 존재와 침묵, 언어의 한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5) 작품의 매력

『흰』은 문장이 아닌 형상으로, 의미보다 존재의 여운으로 독자를 감싸는 작품입니다.

언어가 사라진 세계에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감각과 기억으로 인간다움을 표현하려는 실험적 시도로 가득합니다.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이 교차하는 서정적 분위기를 통해, 독자는 단어 너머의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흰색의 공간, 침묵, 정지된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구조는 한강 문학의 미학적 깊이를 선명히 보여 줍니다.

 

(6) 읽을 만한 이유

이 책은 이야기의 흐름보다 존재의 공허와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침묵, 상실, 언어의 부재 속에서도 인간은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합니다.

독자가 문학적 실험을 통해 내면의 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흰』은 풍부한 사유와 정서적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비슷한 감성과 미학을 지닌 작품으로는 백영옥의 『다행이다, 우리』, 손보미의 『그들이 개를 훔쳤다』, 그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 등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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