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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장류진 작가, 스토리 및 등장인물

by 계곡은계속된다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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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 개요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장류진 작가의 데뷔 소설이자 동명의 단편소설을 포함한 첫 번째 소설집입니다. 2019년 창비에서 출간되었으며, 발표 직후 젊은 직장인 독자층을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표제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은 2018년 제9회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으로, 스타트업 회사의 일상과 직장인의 현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책은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연대, 일과 인간성 사이의 간극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단편 9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2030 세대의 일과 삶, 정체성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섬세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② 주요 테마

 

직장 생활의 현실과 아이러니

노동의 가치와 정체성

인간 관계의 모순과 연대

세대 간 차이, 여성의 노동

성장과 소진 사이의 균형 찾기

장류진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직장을 ‘단지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감정과 관계, 고민이 얽힌 복합적인 삶의 무대로 그려냅니다.

 

③ 주요 등장인물

‘나’ (정선애):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업무는 비정규직 배송 기사들을 관리하고, 시스템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늘 타협하며 살아가는 인물.

박 부장: 권위적이고 구시대적인 말투를 쓰는 상사. 윗세대의 고루한 관점을 상징하는 인물.

정 대리: 친구처럼 가까우면서도 회사 내 역할 충돌이 있는 동료.

다른 수록작들에서도 각기 다른 직업, 환경, 세대 속 인물들이 등장하여 일상과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④ 스토리 요약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나’가 겪는 직장 생활의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업무는 AI 기반 반찬 배송 서비스의 운영. 

회사는 ‘혁신’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열악한 환경의 배송기사들과의 갈등, 형식적인 개선안, 감정노동이 반복됩니다.

‘나’는 고객과 기사, 상사 사이에서 끊임없이 중재하며 ‘효율’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감정과 윤리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며, 일이라는 행위에 내재한 인간성과 책임에 대해 자문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잘 살겠습니다」, 「배에 실린 것을 내리는 일」, 「도움의 손길」 등에서는 퇴사, 출산, 퇴직 이후의 삶 등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모두가 겪을 법한 고민을 현실감 있게 담아냅니다.

이 소설집은 단편 각각이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커다란 테마인 ‘일과 사람’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⑤ 작품의 매력

『일의 기쁨과 슬픔』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도, 유머와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장류진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일터와 감정 노동, 자아 정체성을 생생하고도 세련된 문체로 그려내며, 복잡한 감정을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포착해냅니다.

직장인의 일상에 지친 독자라면, “맞아, 나도 저랬지”라는 공감을 얻는 동시에 작고도 단단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⑥ 읽을 만한 이유

『일의 기쁨과 슬픔』은 단지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 일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감정, 선택,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이 곧 인생의 축소판임을 느끼게 해주며,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연대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인상 깊습니다

특히 20~40대 직장인, 스타트업 종사자, 일과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감성의 작품으로는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김금희의 『경애의 마음』,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등을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깊이 있는 독서가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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