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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양귀자, 모순 | 스토리 및 등장인물 소개

by 계곡은계속된다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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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 개요

 

『모순』은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양귀자 선생님이 199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인간 관계의 본질과 삶의 이중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쓰다로, 일상적인 언어로도 철학적인 사유를 이끌어내는 양귀자 특유의 문체가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20대 후반의 여성 '안진진'의 시선으로 펼쳐지며, 가족과 사랑,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모순’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는 서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관계의 복잡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② 주요 테마


인간 관계의 이중성과 복잡함

가족의 의미와 상처

사랑과 자아의 경계

삶 속에서 마주하는 도덕적 모순

개인의 성장과 내면 탐색

이러한 테마는 단순히 사회 비판이나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나는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성찰하게끔 유도합니다.

 

③ 주요 등장인물


안진진: 28세, 백화점 고객상담실 직원으로, 내면이 깊고 사색적인 성격. 자신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삶을 관찰하며 모순의 본질을 고민함.

엄마: 남편 없이 혼자 진진을 키워온 인물로, 삶에 대한 강한 생존 본능을 지님.

송 선생: 안진진의 연인이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

안기호: 진진의 아버지로, 오랜 부재 끝에 다시 진진 앞에 나타남.

각 인물은 진진의 내면적 갈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인간 존재의 복합성과 감정의 진폭을 보여줍니다.

 

④ 스토리 요약


서울의 백화점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하는 안진진은 어느 날 우연히 오랫동안 얼굴도 모른 채 살아온 아버지와 마주하게 됩니다. 

어릴 적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존재는, 진진의 세계를 뒤흔드는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진진은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감정과,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존경, 그리고 자신의 사랑과 직장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찾아 나가게 됩니다.

특히, 그녀가 연애 중인 송 선생과의 관계는 ‘사랑’이라는 감정조차도 일관되지 않고 모순된 현실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진은 자신이 믿어온 가치와 이상이 때론 현실과 얼마나 충돌하는지를 체험하면서, 서서히 삶의 이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격정적 사건보다는 주인공의 내면 여정을 따라가며, 그녀가 일상 속 사소한 대화와 장면을 통해 점차 성숙해지는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결국 진진은 완벽한 해답을 얻기보다는, 모순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이 잔잔하지만 울림 있게 그려지며, 독자에게도 깊은 사유를 선사합니다.

 

⑤ 작품의 매력


『모순』은 격한 감정이나 드라마틱한 전개보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닙니다.

양귀자 작가 특유의 정제된 문체와 철학적인 통찰력,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녹아 있어, 소설을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모순’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부정적 의미가 아닌 삶의 필연적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서사의 힘은 이 작품을 오랜 시간 사랑받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⑥ 읽을 만한 이유


이 작품은 복잡한 인간관계나 삶의 선택 앞에서 혼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건네는 책입니다. 

특히, 삶의 불완전함 속에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법을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20~40대 여성 독자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삶과 인간에 대해 고민할 때 꺼내 읽고 싶은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비슷한 감정 결을 지닌 작품으로는 은희경 작가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김애란의 『비행운』,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등을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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