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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폴링 인 폴』 백수린 작가 소설집 스토리 및 등장인물 소개

by 계곡은계속된다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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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책 개요

 

『폴링 인 폴』은 백수린 작가님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거짓말 연습」을 포함한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014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되었고, 이후 2024년 2월 29일에 개정판이 발간되어 새로운 해설과 미수록작이 더해진 형태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는 문학동네이며, 장르는 단편소설집에 속합니다. 

백수린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빛나는 문체와 소통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② 주요 테마

 

언어와 소통의 한계와 가능성

진실과 거짓, 이해와 오해

정체성과 타자 경험

타인과 나 사이의 관계

말하지 않으면서도 말을 걸고 싶은 마음

각 단편은 언어가 엇갈리고, 소통이 부정확한 가운데에서도 인간 사이의 연결을 찾으려는 시도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③ 주요 등장인물

 

‘나’ (화자): 대부분 이야기를 이끄는 화자로, 타인의 언어를 해석하고 받아 적으며 소통을 시도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폴: 표제작 「폴링 인 폴」에 등장하는 한국어 수강생. 재미 교포로, 서툰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려 애쓰며, 화자는 그에게 빠져듭니다.

기타 단편 속 인물들: 외국인, 언어 장애를 겪는 가족, 관계 속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자 말과 이해 사이의 간극을 살아냅니다.

 

 

④ 스토리 요약

 

이 소설집은 「거짓말 연습」, 「폴링 인 폴」, 「감자의 실종」, 「꽃 피는 밤이 오면」 등 아홉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짓말 연습」에서는 유학 생활 중 진정한 소통 대신 ‘거짓말’을 선택하게 되는 주인공의 고요한 분투를 그립니다 

「폴링 인 폴」은 한국어 교사인 ‘나’가 언어가 서툰 학생 폴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말과 감정이 통하지 않아도 존재를 확인하려는 시도가 이어집니다.

「감자의 실종」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던 사물이 실제로 다른 것이었음을 깨달으며 생기는 혼란을 다룹니다.

「꽃 피는 밤이 오면」에서는 사고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진 남편과 아내 사이의 변화와 침묵 속 소통 시도를 담아냅니다.

사건 중심보다는 감각과 정서 위주의 서술로, 언어가 작동하지 않는 순간에조차 ‘말하려는 의지’가 어떤 방식으로 남아 있는지를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⑤ 작품의 매력

 

『폴링 인 폴』은 언어와 감정 사이의 불완전한 연결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적 사건보다는 마음의 결과 인물 간의 감각적 교차를 통해 공감을 끌어냅니다.

백수린 작가의 문장은 담담하지만 빛나며, 언어의 부재 속에서도 연결을 시도하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게 응시합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서로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뛰어납니다.

 

⑥ 읽을 만한 이유

 

현대 사회에서 언어가 소통보다 오히려 장벽이 될 때, 『폴링 인 폴』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립니다.

타인과 나 사이의 이해와 오해, 진실과 불완전함 사이에서도 끝내 말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세랑의『피프티 피플』, 김애란의『비행운』처럼 인간관계 속 정서를 깊이 있게 느끼고픈 독자에게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작품으로는 최은영의 『밝은 밤』,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을 함께 읽어보시면 감성의 확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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