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1 모순 - 양귀자 치열한 밥벌이로 책 읽을 시간조차 넉넉하지 못하신 어머니가 웬일로 내게 책을 추천하신 적이 있다. 그 당시 한번 읽고 내팽겨쳐 두다가 최근에 다시 읽게 되었다. 어떤 것이든 때에 맞게 느껴지고 다가오는 바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지금 읽은 '모순' 속의 이야기는 꽤 뜻깊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소설 속 주인공, 안진진. 결국은 인생은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탐구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그녀의 일생을 통해서 저는 저의 일생과 우리 가족을 떠올리게 되었다. 안진진의 삶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나와 자꾸 비교하게 된다. 안진진이 평생 몹쓸 모습만 보여주던 아버지를 자신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때, 그 모순적인 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더욱 깊어짐을 깨닫는다. 행복하게.. 2021.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