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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UFC 존 존스 VS 도미닉 레예스 경기 결과 감상평 (하단 영상 링크)

by 영군짱 2020. 2. 9.






2월 9일 한국 시간 기준 휴스턴에서

#UFC 존 존스와 도미닉 레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나무위키 출처 



존 존스는 명실상부한 UFC 최고 스타이며, 2011년 쇼군을 꺾은 후 부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키고 있다.




나무위키 출처 



레예스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 2년 간 급상승한 선수이며,

킥복싱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경기가 1,2라운드에 KO로 끝내버리는 화끈한 스트라이커다.



출처 이데일리 뉴스


이번 경기의 관건은 과연 존 존스가

계속 챔피언 방어에 성공하며 왕좌를 유지할 것이냐였다.


지난번 티아고 산토스 전에서 경기력과 경기운영 모두 비판을 받으며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가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존스가 이번에도 타이틀을 지켜낸다면

더이상 라이트헤비급에서

존 존스와 마주할 수 있는 상대를 떠올리기 힘들어진다.

겨우 해봐야 코미어와의 3차전?


그러면 UFC는 스토리상 존 존스의 헤비급 월장을 통한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와의 슈퍼파이트를 고려해볼 수 밖에 없다.



경기 시작부터 도미닉 레예스의 라운드였다.

존 존스는 5라운드 이후 판정으로 가겠다는 전략이 보인 반면,

도미닉 레예스는 라운드 초반에 KO 기회를 보겠다는 전략이었다.


3라운드까지 유효 타격 수는 레예스가 꽤 앞섰다.

실제로 레예스의 복부 가격에 슬립 다운이 되기도 한 존스는

다소 당황한 기색이 나타났다.


이번 경기에서 재미있던 부분은 도미닉 레예스의

소위 테디, 테이크타운 디펜스가 매우 뛰어났다는 점이었다.

존 존스가 몇 번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있었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이는 아마 존 존스 못지 않은 키와 힘 때문이었던 것 같다.

레예스 앞에 선 존 존스가 왜소해보이기는 오랜만이었다.




존 존스는 이전의 빅게임에서 보여준 화려하거나 큰 하이라이트는 없었지만,

도미닉 레예스를 5라운드가 끝날 때 까지 압박하는 모습과

큰 펀치를 맞고도 끄떡 없는 맷집, 내구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랜 챔피언 답게 경기 운영이 매우 노련했다.


5라운드 막판에는 분명 레예스도 저돌적으로 들어가서 포인트를 땄어야 했음에도

내내 도망다닐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야금야금 압박하고 방어하며 점수를 가져간

존 존스의 경기운영 덕분이었다.


레예스도 준비를 잘 해왔다.

존 존스의 전매특허인 무에타이식 핸드 롱가드를 이겨내기 위해 바디를 계속 쳐준다든가

근접 시 급작스러운 어퍼를 내민다든가 하는 타격들이 잘 먹혔다.




국내외 경기 평을 살펴보니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

존 존스에 대해 너무 관대한 편파적인 판정이었다

무조건 레예스에게 승리를 줬어야 한다는 평들이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1,2라운드는 레예스가 점수를 땄지만,

5라운드에서 내내 압박하고 타격하면서

결국 존스가 레예스를 이긴 것으로 판정단은 봤다.


총 타격에서도 3라운드까지는 레예스가 앞섰고, 4,5라운드에서는 존스가 앞섰다.

그러나, 챔피언십 매치였기에 도미닉 레예스가 존 존스를 업셋했다고 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판정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조 로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

이미 논쟁거리도 아니다,

열받을 힘도 남아있지 않다.

이미 많이 빡쳐서 힘들다.

오늘 누군가 이 경기를 보고 4개의 라운드를 존스가 가져갔다고

판정한놈이 있다면 정신나간 놈일 것이다.


레예스는 오늘밤 지옥같은 싸움을 보여줬다.

심판의 미친짓은 이러한 레예스의 노력에 모욕을 줬다.

"



아래는 미디어 스코어다.

미디어진들의 판정 점수


대부분의 미디어와 선수들이 근소하게 레예스에게 점수를 줬다.


레예스로서는 땅을치고 아쉬울 만하며,

경기 막판에 힘이 빠져서 뒷걸음질 쳐서 심판들에게 빌미를 준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이다.






존 존스는 이 추세라면 1,2경기 만에 타이틀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폭발적이고 압도적인 파워나 타격센스 보다는 방어적이면서도 경기를 이끌어가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전략을 짜는 듯 해서 아쉽다.


심판 판정도 말이 많은 만큼

도미닉 레예스와 존 존스는 아마도 재대결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해외 해설 경기 영상 링크

https://aimhigh.tistory.com/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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