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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UFC]코너 맥그리거 카우보이 세로니 경기 결과 리뷰

by 영군짱 2020. 1. 19.



<UFC246>

2020.01.18 (LA 티모바일 아레나 현지)


하빕에게 맥없이 졌던 코너 맥그리거가 UFC에 15개월 만에 복귀했다. 화려한 입담과 퍼포먼스, 말만 앞서지 않고 격투 실력으로 보여주는 파이팅, 상남자 컨셉트 등으로 UFC를 하드캐리한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복귀전 상대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 세로니는 UFC의 공무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가장 많은 경기 수와 KO, 킥KO 등 기록을 가졌다. 작년 19년 한해에만 4번의 경기를 하면서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렇게 잦은 출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구성이 줄어든게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에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전 상대로 뽑혔을 때 다소 약한 상대를 일부러 고른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맥그리거로서는 이번에 복귀하지 못하면,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할 때 만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던 자신의 가치를 되찾지 못할게 뻔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을 것이었다. 심지어 상대와 처음으로 웰터급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감량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풀파워를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 8시부터 TV 앞에 앉았다. 라이브로 보기 위해서는 스포티비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SK브로드밴드 SPOTV 정기 결제를 하고.. 1년 약정을 하니 10,560원이었다.



이 경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은 미리 예측을 하는데 보통 카우보이보다는 맥그리거의 1,2라운드 승리를 예견했었다. UFC 현역 선수들 조차도 세로니보다는 초반 맥그리거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였다. (코너 맥그리거의 승리를 약 6:4 정도)



존 존스 조차도 카우보이 세로니가 코너 맥그리거를 이길 수 있을거라고 예측

할로웨이 등은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측했다



본 게임이 시작되자 맥그리거는 상대를 향해 돌진해 기습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는다. 세로니는 늘 그렇듯 고개를 숙이다가 니킥을 맞고 클린치 상태에서 여러차례 맥그리거의 어깨에 코를 강타당한다. 여기에서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봤다. 맥그리거는 파죽지세였다. 

계속되는 접근전에서 왼발 하이킥이 도널드 세로니 안면에 적중하며 쓰러지고, 파운딩이 이어지면서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게임이 끝났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관중들은 큰 함성을 질렀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정작 6시간을 기다린 메인 이벤트는 40초 만에 끝이 나버렸다.



도널드 세로니는 클린치 상황에서 어깨 공격에 굉장히 타격을 입었고,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훈련 영상을 통해 클린치 상태에서 어깨 공격 훈련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세로니 스태프의 훈련 준비 미흡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세로니는 노쇠해서 이미 하락세에 접어든 선수였고, 싸워볼 만한 선수는 모두 싸웠으며, 파이트 머니도 두둑히 계약을 했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가 크지 않았다. 

반면, 맥그리거는 웰터급 증량 결과인지 펀치의 무게는 더욱 세보였다. 아무리 노쇠한 세로니라지만 Top5 랭커를 상대로 주먹 한번 뻗어보지 못하게끔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포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세로니는 4월에 경기가 있는 토니 퍼거슨과도, 떠오르는 신성 저스틴 게이치와도 피튀기를 경기를 벌였던 상대기 때문이다.

이제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맥그리거는 자신은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했다. 심지어 하빕과 퍼거슨 경기가 누구의 부상으로 인해 취소된다면 대타를 뛸 용의도 있다고 했다. 웰터급 경기를 치른 이상, 화끈한 파이트 머니가 벌어질 공산도 있다. 마스 비달이나 콜비 코빙턴, 우스만, 우들리 등과의 대결도 기대해볼 만 하다. 가장 가능성이 큰 경기는 역시 하빕에 대한 복수전이다. (그러나 하빕은 관심이 없는 상태이다.)


아래에 아직 경기 영상을 못한 분들을 위해 동영상 링크를 남긴다.

https://aimhigh.tistory.com/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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